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역시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예측의 개념은 워낙 어렵기도 하고 찍는 것도 그냥 감으로 찍는 거라 그리 정확하진 않았네요 ㅋㅋ...
전 예측 더럽게 못하니 절 따라 걸지는 마세요 ....ㅠㅠ 참고만 하세요 참고
또 밤 8시 30분부터 다음팟에서 축구 토크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니
쪽지를 다 답변해주기가 어려운지라 축구에 궁금한 점이나
더 세부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은 찾아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름 두 팀의 차이점이나 장, 단점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네요
오늘 리버풀 vs 첼시 분석,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익숙한 리버풀의 라인업, 그러나.
특히 수비라인 같은 경우에는 정말 정해진 라인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주전으로 정해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이 라인업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아니다, 대강 선수들의 능력들은 입증되었다
마 팁과 로브렌의 중앙 수비진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경기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미뇰렛이 여전히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경기 기복이 원체 심한 선수라 매 경기 안심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랠라나 , 피르미누 , 쿠티뉴 같은 좋은 활약을 해줬던 공격진들이 있었고
주전들의 대부분이 건재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컵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함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 같지만
괜찮은 라인업, 예상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다만 스터리지와 마네의 빠른 회복을 기대함으로써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수단 운영에 더 여유로움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전술 특징상, 그리고 리그 흐름상 이 시기가 선수들에게 가장 힘들것이다.
다행인 것은 리버풀은 첼시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는 점이다.
동일하게 안정감을 추구했던 첼시의 라인업
이 시기쯤 되면 누가 나오고 누가 들어갈지 대강 예상이 된다
콘테 감독도 선수들의 판단이 거의 끝나가고 있을 것이니, 익숙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서로의 조화가 완벽한 리그 초반이 있었지만
몇몇 팀들에게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을 보여주면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이 전술의 해결법을 제공해줬다고 본다
당연히, 이 부분을 빨리 메꿔야 리그 우승을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니라면 다른 팀들은 윙백과 센터백 공간 사이로 자꾸만 비집고 들어올 테니.
리버풀은 전체적으로 활동량을 엄청나게 요구하지만
첼시는 유독 윙백의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 당연히 다른 포지션도 많다 )
정말 많이 뛰는 스타일의 두 팀이 만났으니 꽤나 기대를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그 우승에 대한 싸움이 시작되는 건데
시험은 끝났으니. 첼시는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리버풀보다 하루를 덜 쉬었으니 많이 힘들것이라고 예상했다 ,
그래서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두 팀 중에 홈 팀인 리버풀의 손을 들었다.
전투적인 리버풀과 버티는 첼시.
경기 초반 역시나 예상한 대로 리버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나 공을 향한 반응, 회복력 모두 높았다.
하루 더 쉰 게 대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이 시기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리버풀은 첼시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었다 다양한 움직임으로 첼시를 공략했다
하지만 콘테의 플랜 자체도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 리버풀의 움직임이나 패스의 능률 모두 첼시보다 초반에 뛰어났지만
첼시 자체로 무리하게 덤벼들기보단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서 공을 틀어막는데 주력했다
특히 코스타가 순간순간 판단을 잘해줘서 핸더슨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공이 가지 않게 만들었고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잔디에서 뛰는 건 선수 입장에서 더욱더 피로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 점을 양쪽 모두 잘 알고 있었고
리버풀은 빨리 승부를 내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반대로 첼시는 라인 조정을 하면서 상대팀의 체력을 빼는데 열중했다.
리버풀은 초반에 경기 주도를 그래도 꽤 잘한 것 같다,
핸더슨을 중심으로 최대한 공이 측면에서 다시 중앙 그리고 측면으로
옮겨가면서 첼시의 수비 대형을 흐트러지게 만드는데 주력했고
침투로 약간의 혼선을 주면서 공격을 진행했다
물론 팀 전술의 차이도 있었겠지만
압박 자체도 더 적극적이고 더 활동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몸이 더 가벼웠던 것은 리버풀 쪽이다
첼시는 조금 더 보호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일정 부분에 오면 압박을 하고 다시 중앙으로 밀집되었다가
다시 측면에서 압박을 하는 형식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꼈다
중원에 선수들도 무리하지 않도록 본인의 포지션만 지키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몇몇 기회들이 왔을 때 모제스의 집중력이 첼시 선수들 중에 가장 아쉬웠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첼시 선수들의 몸이 더욱더 무거워 보였다
공격을 진행하다가도 컷팅당하거나 무의미했던 공격이 이어졌던 장면들도 몇몇 나왔다
반대로 리버풀도 공격 찬스는 잡았지만 수비벽에 막히거나 라인 아웃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첼시의 경우 집중력이 흐트러져 보여서 패스와 움직임이 안 맞는 경우도 초반엔 나타났었다
초반 경기의 주도권도 리버풀이 잡았고, 좋은 장면들도 리버풀 쪽에 연출될뻔했었다
두 팀 중에 누가 더 먼저 지치느냐의 싸움였던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득점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24분경 다비드 루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첼시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사실 각도 자체도 막기 매우 어려웠던 게 분명하고 마음먹고 다이빙을 한다고 해도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미뇰렛이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겠다
미뇰렛은 아마 휘슬이 안 들렸다고 생각할 텐데, 그전에 공은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했다
단순 장면으로는 미뇰렛의 기복이 낮은 집중력이라고 설명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좋은 프리킥이었고 막기 힘든 공이었다
뭐든 간에 첼시가 첫 선취골을 넣었고 이것은 리버풀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리버풀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고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기에 첫 실점에서 나오는 상실감은 있었을 것이다
정말 이런 경우에는 선수 입장에서 흔히들 말하는 힘 빠진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골대에 골이 들어가는 순간 허리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든다.
세트피스가 가지는 가장 좋은 점은 일순간의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첼시 입장에서 가장 불안했던 사람은 아마도 콘테라고 생각한다
일단 선수들이 굉장히 들떴었고 콘테 입장에서 뜻밖의 상황일 것이다 ( 물론 준비는 했겠지만 )
이 상황은 자칫 선수들이 너무나도 들떠서 역전패를 당할 경우도 생길 것이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전반전에 리버풀의 힘을 최대한 빼면서 버티고 후반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극 초반 득점은 지도자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다
전략적으로 나가야할 상황에서 선수들이 흥분해서 약속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할수도 있으니
조던 핸더슨의 아쉬움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미드필더 지역을 유심히 보는 나는
조던 핸더슨의 기본적인 재능들을 굉장히 높게 산다
특히 미드필더 지역에서 필요하고 중요해하는 좋은 능력들을 보유했다
순간적인 판단력들만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전체의 판도를 읽거나 세밀한 부분에는 여전히 덜 다듬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내려앉은 수비를 끌고 나올 키워드는 '조던 핸더슨'
물론 이를 제외하고도 밀너에게 두 가지 옵션을 준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찌 됐던 똑같은 공간에 두 명의 선수가 있다는 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으며
만약에 바이날둠과 클라인이 침투하며 각각 아자르와 알론소를 이끌어준다면
빈 공간이 중원에 생길 것이다, 이 상황에 핸더슨이 그 자리로 침투한다면
당연히 캉테나 마티치의 관심도 쏠릴 것이고
그에 따라서 수비라인의 보호가 약해질 수 있다,
이 상황을 파악하면 밀너는 핸더슨에게 공을 건네주거나
혹은 수비 보호가 옅어진 중앙에 크로스를 올려서 승부를 볼 수 있다
만약 크로스를 올린다면 그에 맞게 장점이 따라올 것이고
만약에 핸더슨에게 공을 넘겨주게 된다면 핸더슨은 세 가지 옵션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바이날둠과 클라인에게 붙지 않았다면, 그곳으로 패스를 넣어줄 수 있고
공을 잡아서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노리며 상대 수비라인을 좀 더 올라오게 만들 수 있다
또 때리는 척하면서 올라온 수비라인의 빈틈을 노려
공격수들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줄 수도 있는 장면이다
사실 결과적인 건 여기에서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핸더슨이 가져야 할 목표는 이런 움직임을 가져서
상대 수비진을 조급하게 만들어 침착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라인을 본인들도 모르게 올리게 만들어야 한다 심리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데
중거리슛만큼 상대 수비진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건 없다
사비 알론소가 이런 역할들을 굉장히 잘했는데
핸더슨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굉장히 잘 파악하는데 핸더슨 본인이
직접 움직임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아직 아쉬움이 남아있다
핸더슨이 미세한 차이를 극복한다면 완벽한 선수가 될수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계속 이런 상황이 생길텐데, 나는 이런 낮은 수비라인을 꺨 키워드를 핸더슨이라고 생각한다
공이 없을 때가 가장 중요한.
흔히들 오프 더 볼이라고 부른다, 리버풀이 유독 공격 시에 역습 말고는 겹치는 동선을 많이 보여주는데
이것은 이들이 자율적인 공격에 덜 익숙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는 역습의 동선은 약속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지공 상황에서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평소 맞춰보지 않고 어색한 터라 겹치는 부분들이 많다,
위 장면만 봐도 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었지만
무려 4명이 겹치버리는게 너무 아쉬웠다.
드리블로 2~3명 제치는 미드필더야 협력수비로 커팅해낼 수 있지만
경기 자체의 흐름을 읽는 미드필더는 상대하기도 싫다
판도를 쥐고 흔들며 어느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특성을 파악하고 내가 어디로 움직일지 그리고 본인은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가장 빠르게 판단하니.
단순 드리블이나 단순 패스를 잘하는 선수들보단 조금 평균적인 능력이라도
미리 판단하고 미리 예측하는 미드필더들이 굉장히 무섭다
핸더슨의 판단력은 약간 느린 편이라 유독 아쉬운게 사실이다
핸더슨에게도 이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량을 펼칠수 있으리라 본다
조금 더 빨리 생각한다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든다
일단 윌리안을 끌어내서 시야를 확보해줘야 하는 랄라나는 이 상황에서 큰 잘못이 없다
왜냐면 이미 엠레찬과 핸더슨의 동선이 겹쳐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그 위치에 가서 빌드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핸더슨의 위치 자체가 아쉽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건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엠레 찬보다는 핸더슨의 킥력이 뛰어난 편이니 조금 더 옆으로 넘어가서
롱패스 혹은 스루패스로 공격을 창출했으면 했다
판단력이 2초 정도 느렸는데 이 순간 축구에서는 많은 차이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클라인이 손짓을 하며 반대로 넘어가라고 해야 했을 때 핸더슨은
그 시점에 이미 옆 부분으로 이동해있어야 했다
그다음 넓어진 시야로 밀너에게 패스를 하거나 찔러주거나 혹은 중앙 공격수들에게 넣어주거나
반대편으로 킥을 하면서 빌드업을 전개했어야 했다
한 번에 건너뛰는 킥이 상대 전열을 흐트러지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핸더슨이 아주 미세한 발전만 이룬다면
본인이 평소 가지고 있던 선택지에 몇 개가 플러스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킥의 정확도나 파워가 뛰어난 선수다.
판단력이 늘어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좋은 수비 전열,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공격진
첼시의 수비 전열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물론 리버풀의 자체적 실수도 존재했지만
결과적으로 첼시의 좋은 수비력이 패배를 막았다고 생각한다
짜임새가 좋았고 본인의 포지션을 망각하고 막 나가는 플레이가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루이스를 중심으로 리버풀이 이동할 때마다 그 중심을 따라서 이동했으며
쉽게 덤비지 않고 확실한 장면들에만 덤벼서 공을 탈취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캉테나 마티치가 최대한 수비를 보호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으며
전방에서 윌리안이 위험을 최소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막아낸 것 같다
콘테 감독의 훈련들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듯싶다
선수들이 서로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이런 좋은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는
공격 지역의 아쉬웠던 집중력 그리고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쳤을 가능성이 크다
모제스의 움직임 자체는 나쁜 게 아니었고 상대 진영의 위협을 줄 수 있었다
다만, 공을 주는 판단이나 시야가 좁았던 것은 확실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터치가 유난히 투박한 부분도 있었다
결국 득점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실점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스포츠이다 보니
첼시에게도 주도권이 넘어왔었고 기회를 몇 번 잡았지만 무의미하게 보내면서
다시 리버풀에게 어느 정도 흐름이 넘어왔고
리버풀에서는 그 기회를 잡은 거다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은 결과
그리고 어딘가 부족했기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과정은 만들어도 결과를 만들기엔 세밀함이 부족했다
위 장면에 나오는데 윌리안의 선택도 좋았고
모제스의 침투 타이밍도 좋았지만 두 선수의 합이 맞질 않았다
윌리안과 모제스 두 선수 모두 집중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특히 체력적인 피로 누적 때문에 이런 모습을 연출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골문으로 적극적으로 쇄도하는 선수도 없었기에,
확실히 첼시 선수들이 예상외의 득점 이후 체력적인 소진을 더 많이 소모하며
점점 위험한 장면들도 연출하며 아쉬운 모습들을 연출했다.
매가리가 없다고 표현해도 괜찮을지는 모르겠다.
선수 입장에서 힘들면 침투 자체는 가능하지만 공을 잡고 세밀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어려워지며
시야도 좁아지고 여러모로 축구를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심지어 잔디도 젖어있으니 더 푹푹 박힐 것이고 이들의 피로감은 두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축구화도 유니폼도 젖어서 더 무거워지고 공도 물을 먹으면 더 힘들어진다,
그래서 경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땀과 비 때문에 유니폼이 젖어버린다면
그 무게감이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더라도 나중에는 정말 땅바닥에 뿌리를 내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들은 50분이 지나고서 기술적인 싸움보다는 이제 심리적인
그리고 정신적으로 누가 더 강인한 건지 싸우는 시점이다
두 감독 모두 정신적인 능력을 중요시하는 만큼
이런 관전 포인트도 무승부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싶다.
체력소모가 심했던 첼시의 뼈아픈 실점
일단 윌리안이 조금 더 내려왔다면 좋았겠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세컨드 볼을 따야 하니 어쩔 수 없었고
그리고 아즈필리쿠에타가 중앙의 쿠티뉴를 막고 있었다,
아마도 가장 체력 소모가 심했던 포지션이니
모제스의 잘못이 100%는 아니지만 위치 선정이 나쁜 게 악수로 적용한 듯싶다
너무 쿠티뉴에 가깝게 붙어있었고 밀너의 위치를 신경 쓰지 않는 게 너무 아까운 장면이다
윙백과 풀백은 위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게리 네빌이 비교적 스피드가 평범해도 풀백 자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였다
모제스는 사실 윙백의 자리가 익숙지 않으니
일정 부분 조금 더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또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핸더슨의 가능성이다
확실히 좋은 패스로 득점이 시발점이 되었음이 분명하고
내가 말한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발전한다면
정말 잉글랜드 미드필더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예정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가장 많이 뛰어다녔고 가장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고 그로 인해서 집중력이나 시야도 나빠졌으니
이 득점으로 인해서 첼시나 리버풀 모두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무승부라도 지킬 것인지 무리하게 득점을 노릴지.
체력소모가 심한 첼시와 리버풀의 집중력 싸움
사실 양쪽 다 이후에는 아쉬울만한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첼시 같은 경우 역습 찬스에서 체력 소진이 심해 시야가 좁아지니
평소에는 여유롭게 처리할 것을 급박하게 처리하고
일직선으로 밖에 보이질 않으니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에당 아자르가 경기장을 넓게 보며 풀어나가는 것에 그쳤다
리버풀도 다를 것은 없었다 ,
전반전 전방 압박으로 인해서 많이 지쳐있었으며
수비라인은 집중력을 잃어가며 붕괴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어느 팀이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던 상황이었다
첼시는 페드로를 투입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지쳐있었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었고
양측 모두 지친 상황에서 페드로의 빠른 스피드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자르가 체력적 부담을 느낀 부분도 있으니 페드로 카드도 좋은 선택이었다
리버풀은 이에 대응해서 쿠티뉴를 내보내고 마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두 팀 모두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는 에당 아자르와 쿠티뉴를 내보내면서
노렸던 부분은 똑같았다,
지친 수비진들의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의미였다
이런 힘들고 지친 경기에서는 빠른 선수만큼 좋은 카드가 없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교체 카드일지도 모르겠다.
뒷공간을 노렸던 첼시는 기회를 잡았다
양 팀 모두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지친 선수들의 상처를 잡고 늘어졌는데
가장 확실한 기회를 잡았던 것은 바로 첼시였다
보다시피 거의 수비라인이 붕괴 상태에 이르렀고 선수들의 스피드도 저하됐으며
뒤쫓아가는 스피드가 느렸는데, 이때 집중력을 잃은 두 중앙 수비수가 실수를 범했다
확실하지 않은데 헤딩을 해서 뒷공간을 노출한 로브렌과
불확실한 상태에서 발을 뻗어 PK를 내준 마팁의 아쉬움은 남았다.
수비지역에 캐러거 혹은 아게르같은 이들을 통제할수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만약 첼시가 페널티킥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리버풀의 추격의지는 정말 심각하게 꺾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압도적인 선천적 재능의 미뇰렛
내가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는데, 미뇰렛은
철저히 선천적인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까지 올라온 선수였었던거,
반사신경 , 탄력 , 점프력 골키퍼가 가져야 할 신체능력들은 전부 상위권으로 보유했다
다만 좋지못한 판단력과 킥력과 캐칭과 펀칭의 불안정함이
너무나도 뒤떨어지기에 기복이 너무 심한 것이다
확실히 미뇰렛의 장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순간적인 반사신경에서 미뇰렛은 큰 장점을 보인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름대로 좋은 선방을 보이면서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점차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리버풀이 골키퍼 걱정을 안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후 80분경 역시나 첼시는 경기를 풀어줄 만한 카드를 투입했는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발 끝에서 만들어지는 찬스들을 기대해야 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쓰기엔 애매하지만 이런 짧은 시간에
세밀한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들 때문에 첼시는 파브레가스를 쉽게 놓아줄 수 없다
교체 미드필더 카드로 이만큼 적합한 선수를 찾기는 힘들것이다
또 리버풀의 교체카드보다 첼시의 교체카드가 효과적이였다고 생각하고
그 덕분에 첼시가 후반 막판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과정의 간단함은 상대방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않는다
파브레가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그다지 다른 선수들을 거쳐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남들이 2~3번 패스 작업을 하면서 이어나갈떄
파브레가스는 곧바로 직선적인 패스를 날려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신체적 스피드나 활동폭이 한정되어있어서 양날의 검이 되는 선수인데
미드필더에서 공격적인 작업을 진행할 때 이만큼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굉장히 드물다고 평가한다
10분 동안 그래도 본인이 해줄 것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잘 알고있는 파브레가스
위 장면에도 그 센스가 그대로 나타나는데 일단 공을 뺏고 나서 드리블을 하다가
일반적으로는 수비수 사이로 주는 것이 일반적인 패스 루트라고 한다면
파브레가스는 그 역동작을 이용해서 직선적인 패스를 뿌려준다
이게 단순 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파브레가스 정도의 기본기를 가진 선수는 저걸 노렸다고 표현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정말 시야가 넓고 상대를 이용할 줄 알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 읽는다
이런 찬스를 첼시가 자주 만들었고 후반 주도권은 첼시에게 넘어갔으나
뒷심이 부족한 나머지 의미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놓친 찬스 혹은 아까운 슈팅들이 이어졌다
선수들이 지치면서 잔 실수도 많아지고 경기 75~90분은 정말 실수와 실수의 연속 그리고
지친 모습이 역력해서 다소 루즈하게 경기가 진행된 것도 무승부의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싶다
양쪽 모두 아쉬웠던 경기
살인적인 일정은 많은 변수를 준다,
어릴 때는 회복력이 정말로 좋은 시기이다
그래서 이틀 간격으로 게임을 뛰어도 큰 무리가 없고 부상도 잘 안 당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회복력이 점차 줄어들고 사라진다
그에 따라서 경기를 좁은 간격으로 뛰면 뛸수록 그 회복력은 점차 줄어들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세밀한 플레이들이다, 투박한 선수들은 더 투박해지고
세밀했던 선수들도 잔실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 경기들을 예측한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다른 변수로 무너질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전반전의 기세가 너무나도 아까울 것이고
반대로 첼시는 경기 후반 못 살린 찬스가 너무 아까울 것이다,
예상치 못한 득점으로 양쪽의 불가피한 심리적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른 신체적 부담도 달라졌는데
그래도 꽤나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는 소진된 체력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경기라고 평할 수 있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논현출장안마인천논현출장안마
도림출장안마도림출장안마
간석오거리출장안마간석오거리출장안마
서창출장안마서창출장안마
남동인더스파크출장안마남동인더스파크출장안마
호구포출장안마호구포출장안마
소래포구출장안마소래포구출장안마
간석역출장안마 간석역출장마사지간석역출장안마 간석역출장마사지
인천시청출장안마인천시청출장안마
남촌출장안마남촌출장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