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ㅋㅋㅋ
여자친구가 어제 당직이여서 오늘 휴무내고 같이 벚꽃 구경을 갔음 두류공원 가서
요렇게 사진도 찍으면서 뻘짓도 하면서 놀고 있었음
삼각대 세워놓고 여자친구랑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멀리서 어떤 할아버지가 우리쪽을 보고 전문가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
우린 신경쓰지 않고 신나게 삼각대 타이머 맞춰서 점프샷을 찍고 상황극을 하면서 놀았음
갑자기 이 할아버지가 우리쪽으로 더 가까이 와서 사진을 찍더라?
그러고는 우리보고 서보라면서 사진을 찰칵찰칵 찍기 시작했음
난 당황해서 카메라 렌즈를 피했지만 여자친구가 이런걸 겁내는 성격이 아니여서
도망가지 말고 오라고 하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ㅋㅋㅋ 열장 넘게 찍은듯 ㅋㅋㅋ
사진 찍으면서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말 안하고 찍을려고 한건 아닌데 두 분이 예뻐서 배경이랑 같이 찍었다고 ㅋㅋㅋ 어디 인터넷에 올리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하고 나한테 메일 주소를 물어보심 ㅋㅋㅋ
그래서 메일 주소 알려드리고 여자친구랑 놀다가 집에 오는데 혹시나 싶어 메일함을 들어가보니
요렇게 사진을 다 보내주셨더라구 ㅋㅋㅋ
우리 사진을 갖고있는게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들이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ㅋㅋㅋㅋ 뭐 어디 올리거나 할만한 사진은 아니니까 ㅋㅋㅋ
암튼 신기한 경험이였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