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지갑이 또 ㄷㄷㄷ
경비책임자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자 박주민 의원이 보인 행동 (영상)
SBS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을 하대하는 목포신항 경비책임자의 발언에 박주민 의원이 보인 행동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월호 인양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해경, 감독관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목포신항을 찾았다.
이날 황 권한대행이 목포신항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 80여 명이 입구 쪽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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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자신을 '경비 책임자'로 밝힌 한 남성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와 "말씀을 좀 정돈되게 하시게 몇 분만 와서 하자"며 황 권한대행과 만날 유가족 대표를 뽑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은 "(황 권한대행이) 온다고 하시니까 떠들지 마시고"라고 덧붙였다.
그때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이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갑자기 군중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와 "아니, 떠들어?"라며 발끈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간절한 요청을 '소음'으로 취급하고 하대하는 경비책임자의 태도에 화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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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하는 정부의 차가운 태도를 지적하며 "심지어 유가족들과 면담을 약속하고서도 총리는 도망치듯 사라져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유가족들은 경비책임자의 요청에 따라 대표를 구성해 황 권한대행을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 했다.
논란이 일자 총리실은 "면담 장소까지 확보했으나 유가족 측이 면담을 위한 대표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현장 상황이 어수선하고 격앙돼 있어 결국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